사이코지만 괜찮아 잔혹동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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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6. 19. 13:00
사이코지만 괜찮아 소개 잔혹동화 동화책
6월 20일.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수현의 새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바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로 김수현은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를 보살피고 밖에서는 정신병동에서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보지 못하는 고단한 문강태의 삶을 연기한다고 합니다.
▷ 문강태 (30세, 정신병동 보호사) : 김수현
어쩌자고 자꾸만 파고드는 그녀를 외면할 수가 없다.
훌륭한 피지컬과 외모는 물론 영특한 머리와 인내력, 순발력 등의 모든걸 갖춘 완벽한 것 같지만 그에게는 자폐 스펙트럼인 일곱 살 터울의 형이 있습니다. 그가 형을 보살피게 된 후 문강태는 자신의 삶을 산적이 없습니다.
그의 형은 형은 봄이 되면 어떤 악몽을 꾸었고, 그때마다 거처를 옮겨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제대로 된 고등교육은 사치였고, 배곯는 나날의 연속이다 보니 절대 깊은 인연 만들지 않았고, 버거운 생계 앞에서 거지 같은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버거운 생계 앞에서 늘 낮은 포복으로 살아온 참 거지 같은 삶이었다.
형 앞에선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짓지만 이면에서는 우울함이 드리워지는 얼굴. 형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위선과 가식들. 실은 평범한 샐러리맨, 연인들이 부럽기도 하고 여행가는 이들을 보면 나도 이사 가방이 아닌 여행가방을 싸고 싶고.. 하지만 이런 나의 이중성은 형만은 몰라야 합니다.
그런 삶에 어느 날 이벤트처럼 웬 이상한 여자가 불쑥 나타나는데요. 엽기 막장 호러 서스펜스 같은 여자가 나타나 난데없이 자기랑 로맨스를 찍자 하니... 그녀의 마수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자꾸만 그 손에서 속수무책 놀아날 수밖에 없는데. 안 그래도 형 인생 책임지기도 버거워서 내 삶은 타인을 받아줄 여백이 전혀 없이 너무나 빡빡하기만 한데. 그렇지만 자꾸만 파고드는 그녀를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 고문영 (30세, 인기 아동문학 작가, 반사회적 인격성향) : 서예지
그렇게 너를 통해 배우다 보면 나한테서도 영혼의 향기가 날 수 있지 않을까?
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그녀에겐 치명적 결함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영혼의 향기’라 불리는 '감정'. 혼자는 당연했고 외로움은 익숙했습니다.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시대착오적 의상과 헤어를 즐기는데요. 화려하고 과한 스타일링은 자기 과시용이 아닌 자기 방어용인 갑옷입니다. 이렇듯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 강탈하게 만드는 그녀 앞에 어느 날 아주 흥미로운 남자가 눈에 띄는데요. ‘고된 삶의 절규’가 담긴 그의 눈빛을 본 순간. 네 놈은 나의 운명이로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남자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그럴수록 승부욕이 끓어 호기심이 탐욕이 되고 탐욕은 집착이 되고 집착은 어느새 간절한 갈망이 됩니다. 나의 이런 감정도.. 과연 사랑일까? 내가 대체 왜 이러는지, 이 요동치는 마음속 파장들이 대체 다 무엇인지, 난 면역이 없는데, 그래서 죽을 것처럼 아프고 괴로운데, 과연 둘은 이어지게 될까요?
▷ 문상태 (37세, 자폐 스펙트럼(ASD)) : 오정세
내 동생은 지금.. 행복하구나.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로 외모는 강태의 삼촌같지만 실은 친형입니다.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췄습니다. 스킨십에 상당히 야박하고 애정행각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합니다.
좋고 싫고가 확실한데 소음, 터치, 불결, 폭력, 거짓말이 싫습니다. 특히 남이 뒷머리를 만지면 미친 듯 발작한다. ‘그날의 사고’ 이후 그에게 뒤통수는 폭탄 스위치가 되어 버렸는데요.
좋아하는 것은 그림, 공룡, 고길동, 줄무늬 셔츠 그리고 고문영! 강태가 상태 바라기라면, 상태는 문영 바라기 입니다. 눈 뜨고 일어나면 문영의 동화책을 찾아 더듬거리고, 틈만 나면 그녀의 동화책 여백에 그림을 그리고, 밤마다 문영의 동화책을 읽다 잠이 드는 게 일과일 정도로 고문영 작가와 그의 작품을 깊이 애정 하는 열성 팬입니다.
타인의 미세한 표정을 관찰해서 상대의 감정을 읽는데요. 상태는 늘 버릇처럼 동생의 낯을 살피지만 동생은 그럴 때면 언제나 히죽 웃는다.
※ 상태가 들고 있는 고문영 동화책은 잠산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인것 같은데요. 잔혹 동화 컨셉이라 그런지
'가위손'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의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풍의 그림인 것 같네요
문상태(오정세)가 들고 있는 책이 드라마중 고문영(서예지)가 그린 것 같은 책 & 팀 버튼의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 남주리 (30세, 정신보건 간호사)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로 강태와는 서울에 있는 한 정신요양원에서 1년 가까이 함께 근무하고 같은 동향 출신이었기에 꽤 친한 사이입니다. 정말 친해지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다들 혀를 내두르는 강태와 퇴근 후 맥주 한잔 같이 기울이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공 들이고 애를 태웠는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타인에게 워낙 방어적인 강태에게 감히 좋아하는 티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어느 날. 문영이 강태 앞에 나타나자 심장이 서늘해지는데요. 초등학생 시절 아주 잠깐 그녀와 같은 반이었던 주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섬뜩하고 무서운 아이인지. 어떻게든 강태 곁에서 문영이를 떨어뜨리고 싶은데 맘처럼 잘 되질 않는다.
동화 속에선 착한 주인공이 마녀를 무찌르고 왕자를 차지하던데 현실은 동화처럼 그리 녹록치가 않습니다. 그렇게 소심한 그녀를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신하게 만드는 건 바로 술! 알콜이 들어가 이성의 끈을 싹둑 잘라 놓으면 그녀의 숨겨진 또 다른 자아가 튀어나오는데...
(2006년. 박찬욱 감독영화. 정지훈(비/비룡), 임수정 주연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생각나네요)
2020/06/15 - [핫이슈] - 사이코지만 괜찮아 원작 웹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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