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신드롬

스톡홀름 신드롬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인 '종이의 집'을 보고 있는데요. 인질들을 잡고 있는 범죄 집단을 보면서 '스톡홀름 신드롬'이 생각났는데요. 스톡홀름 신드롬,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심리학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스톡홀름 신드롬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화되어서 가해자의 행위에 동조 하고 합리화를 하면서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자신보다 큰 힘과 우위적 지위가 있는 이에게 목숨이나 위협을 당하는 상황이 오게 되어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심리적인 공감을 가지고 연민 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상으로 정신적 충격의 동질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유괴나 범죄자와 인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뿐만이 아니라 요즘에는 대인관계. 특히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잘에게도 많이 발생되는데요. 주로 부부간 폭력, 아동 학대 등의 가정폭력에서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트라우마적 유대, 공포 유대로 바꿔서 부르기도 함) 

 

2. 스톡홀름 신드롬의 유례 
 1973년 스웨덴의 스톡흘름에서 은행에 침입한 4명 무장강도들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6일 동안 경찰들과 대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죄자들이 인질들에게 공포감과 친절과 호의를 동시에 베풂으로 인질들은 범인들과 동화되었는데요. 세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 인질은 강도들과 함께 은행 금고에서 지내며 그들과 매우 친해졌고 정서적으로 애착관계도 형성되어 인질들은 은행 강도들을 위해 경찰과 직접 협상하고 강도들에게서 풀려날 때 그들과 포옹과 키스를 하고 강도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나중에는 이들의 안전과 운명을 걱정하기까지 해 사람들에게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스웨덴의 범죄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닐스 베예로트가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3. 스톡홀름 신드롬의 원인 
 (1) 프로이드적 원인 
  유괴와 납치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건강한 자아는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데 피해자들은 생존의 욕구를 위해  독립성, 삶에 대한 통제, 생존 욕구를 피해자에게 맡기게 되어 가해자들에게 음식을 달라거나, 침묵을 지키거나, 극단적인 의존 상태가 되게 됩니다. 
 반면, 가해자들은 유아기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아이를 외부세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자는 가해자와 동일감을 가지고 의존하게 되어 생존을 위해서 분투합니다.

 


 (2) 범죄 심리학적 원인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서 가해자의 파괴적인 대우에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반응하는 감정을 숨기게 되는데요. 피해자는 생존을 위해서 부정을 하고 가해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가해자에 대한 호감과 공포, 공권력의 개입에 대한 우려, 가해자에게 동조하게 됩니다.

 

 (3) 심리학적 원인 
  피해자들이 생존 여부를 걱정하는중 가해자의 친절을 지각하게 되면 자신의 생존 허락을 받았다는 희망을 갖게 됭 가해자와의 유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즉, 가해자가 보이는 친절만이 자신들의 구조에 유일한 도움이자 탈출 방안이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4. 스톡홀름 심드롬의 증상 
 (1) 가해자에 대한 존경심을 보인다. 
 (2) 구조 시도를 거부한다. 
 (3) 가해자를 옹호한다. 
 (4) 가해자를 기쁘게 하고자 노력한다. 
 (5) 가해자에게 불리한 증언을 회피한다. 
 (6) 가해자에게서 도망치는 것을 거부한다. 

 


5. 스톡홀름 신드롬의 반대 현상 '리마 증후군' 
 리마 증후군은 스톡홀름 신드롬과의 정반대 현상인데요.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의 소망과 욕구에 동조하게 되어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호의를 베풀고 자신들의 행위를 미안하게 여기거나 피해자를 곗혹해서 괴롭히는 것을 바라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96년 12월 페루의 리마에 있는 일본 대사관 점거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14명들의 테러범들은 700여 명의 인질들을 붙잡았지만 몇 시간 후 일부 부녀자, 노약자들을 석방하고 타협에 불응시에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과는 달리 실제로 인질들을 죽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의약품류 반입과 인질들의 미사의식을 허용하고 인질들에게 자신들의 사정을 털어놓는 등의 인질들과 동화되는 이상 현상을 보였습니다.

 

 

※ 국내 최초?의 스톡홀름 신드롬 사례 
1988년 10월 영등포 교도소에서 공주 교도소로 이감중이던 죄수들이 탈주하게 되는데 그들중 지강헌,한희철,안광술,강영일의 탈주범들이 인질극을 벌이게됩니다. 지강헌은 600만원을 훔쳐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 다른 사람들은 630만원을 훔쳐 징역 7년~15년을 받은 중형 죄수였습니다.

 


지강헌이 인질극을 벌이게된 계기는 당시 600억원을 횡령한 전두환의 막내동생이 겨우 7년을 선고 받은 일때문이었습니다. (실제는 2년만에 풀려남) 탈주한 이들은 북가좌도 고모씨 집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게 됩니다. 특히 지강헌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내뱉어 유명해졌는데요.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

이들의 인질극은 생중계로 전국에 방송되기도 합니다. 지강헌은 인질극 도중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틀어달라고도 했습니다. 결국 이들의 인질극은 8시간만에 사살,자살,체포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후에 인질들로 잡혔던 이들의 인터뷰에서 고모씨와 그의 딸들은 인질극을 벌였던 지강헌 일당에 대해 자신들에게 흉기를 직접적으로 갖다댄적이 없다면서 창문 앞에서는 자신들을 위협했지만 뒤에서는 "정말 이러고 싶지 않았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정중한 태도로 존대말을 썼다면서 협박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2005년에는 이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로 만들어지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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